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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논설칼럼]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구축하는 교회
운영자 2022-11-20 추천 0 댓글 0 조회 151

네트워크(Network)란 '그물처럼 서로 엮여서 일하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말로는 '연결망'으로 번역한다. 이는 1970년대 사회학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이지만, 지금은 컴퓨터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행정 특히 정책 등에 널리 원용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개인도 지능지수보다 네트워크 지수(NQ·Network Quotient), 즉 관계지수, 공존지수가 높은 사람을 선호하며 더 중요시 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보다 이제는 공존지수(NQ)를 더 중요시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교회 역시 개교회주의적인 방주형 교회보다 지역사회와 튼튼한 연결망을 짜서 세상을 구원하는 구조선적인 교회가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예컨대 교회가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연계하고 정부관료 및 기관단체들과 협력적 네트워킹을 만들고, 지역사회봉사를 매개로 선교의 인프라를 형성해 나가는 선교네트워크 전략이 시급하다. 교회가 중심이 되어 문화 관련 교수, 문화 전문가, 문화관련 단체, 시청의 문화국과의 선교 공동체를 만들어 문화교육, 문화공연, 문화보급 등을 매개로 하여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다양한 사회교육 강사들과 연계하여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회에서 사회교육원을 개설하는 것도 선교의 큰 성과를 얻게 된다. 교회가 지역내 복지기관과 단체, 복지 전문가, 읍면동사무소의 복지팀과 연계한다면 지역사회를 파고 들어가는 복지선교의 열매가 가득하게 될 것이다.

정부 역시 민관산학 협력적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복지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교회복지시설과 연계하기를 원하는 지금 복지네트워크의 중심축에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교회가 앞장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아가 다문화 사회에 다문화선교를 위한 지역사회 다문화 네트워킹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방방곡곡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다. 교회가 다문화 선교를 위한 다문화 선교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충분한 인적 물적 자원과 절호의 조건을 갖추게 하셨다. 사명 지향적으로 다문화 센터와 국가별 다문화 자조모임, 다문화 전문가들과 다문화네트워킹을 조성한다면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다문화 정착교육, 다문화 가정 자녀교육 등 전반적인 다문화 교육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상담, 건강상담, 법률상담 등 다문화 생활상담도 가능하고,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취업알선과 사업정착으로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선교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다.

한편 농산어촌 교회와 중소도시 교회, 대도시 교회가 동반성장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영적교류로 전략을 세우고, 공동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농수산물 유통과 인적교류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진척된 동반성장모형을 기획한다면 물적 지원에만 그치는 현재의 제도보다는 더욱 획기적인 공존방안이 세워지게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은사네트워크, 기술네트워크, 봉사네트워크, 취미네트워크, 전도네트워크 등 그 지역교회에 적합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도 네트워크 사회에 적합한 목회 리더십이며 지혜이다.

네트워크의 생명은 지속성과 상생성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참여자들끼리 건강한 교류로 상호작용을 지속하고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관계망을 유지하도록 교회가 선제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세상을 등진 고립된 교회는 지역사회에 스며드는 선교적 교회로의 자질을 상실하고 오히려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회가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세상을 교회의 동역자로 만들어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신영균 목사 / 경주제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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