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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논설칼럼] 교회, 선한 이미지를 마케팅하자
운영자 2022-03-25 추천 0 댓글 0 조회 194

교회, 선한 이미지를 마케팅하자

 

교회 우상화라는 우려로 '교회 이미지'라는 용어는 어거스틴에 의해 반대되었고,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상업적 거래 관계라는 개념 때문에 교회에서는 사용하기를 꺼려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의 개념이 자연과학에서 사회과학으로 광의적으로 원용되듯이 교회 이미지 마케팅도 이제 교회에서 선용(選用)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교회 이미지 마케팅과 관련된 서적과 학술논문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교회 이미지 마케팅'이 교회에 활용되는 당위성은 교회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때문에 선교의 인프라가 송두리째 무너진 현실에 대한 반작용 때문일 것이다.

 

 

첫째, 이제 부정적 이미지를 갱신하자.

수많은 각종 사회 설문조사들은 교회의 이미지가 대다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까지도 나열하곤 한다. 주로 반사회적인 행태, 신앙과 생활의 괴리, 언행의 불일치, 무책임함, 윤리도덕의 부재, 교회갈등으로 인한 고소, 고발의 난무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러한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는 말로 표현하기 민망하게 언론의 표적이 되었고 나아가 교회는 공공의 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교회 이미지가 농후하게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자가 진단조차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각종 사회연구소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 사회가 바라보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무려 75% 정도가 부정적이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사회가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이제 교회도 이미지 갱신에 사활을 걸어야함을 반증한다.


둘째, 항상 긍정적 이미지를 메이킹하자.

교회의 긍정적 이미지는 신앙의 본질회복에서 비롯된다. 사랑과 겸손, 자비와 긍휼을 생활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 섬김의 실천, 소외된 자들에 대한 배려, 기독교 윤리의 확립 등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함으로 교회의 이미지를 메이킹 해야 한다. 교회가 기독교의 본질 즉, 성경적 사고, 십자가의 정신을 망각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게 된다. 예수님도 그의 소문이 갈릴리 지역 전역에 널리 퍼지는 선한 이미지를 보이셨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칭송을 받았다. 구약의 솔로몬의 선한 이미지도 멀리 스바 여왕에게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처럼 오늘 우리도 긍정적 이미지로 교회를 단장하고 메이킹 해야 선교적 교회, 공적복음의 인프라를 거뜬히 구축하게 된다.

 


셋째, 시급히 복음적 이미지를 마케팅하자.

2003년에 설립된 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정보통신, 제반 분야를 홍보함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였다. 이처럼 현대 사회는 국가, 기업, 기관, 단체 나아가 개인도 이미지에 생사를 걸고 있기에 이미지 전쟁시대라 일컫는다. 화장품의 세계적인 여왕 에스티 로더(EL)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형성된 기업의 이미지를 화장품보다 먼저 마케팅한 것이 그의 성공요인이었다. 이제 교회도 복음적인 선한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메이킹하여 마케팅하는 것을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이미지 메이킹은 단순하게 '추한 것을 덮어서 겉만 보기 좋게 하는 포장술이 아니라 각자에게 내재된 숨은 아름다움과 잠재능력의 표출'이다. 평소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역량이 생활신앙으로 나타나는 것이 곧 교회 이미지 마케팅이다.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교회 마케팅은 교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웃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총체적 행위'라고 주장하였다. 이제 교회가 브랜드 마케팅으로만 안주하지 말고, 복음의 능력을 덧입어 복음 전파를 위한 교회 이미지 마케팅에 앞장서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능력이다. 

신영균 목사(경주제삼교회)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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